테신의 성당과 예배당/헤르만 헤세 테신의 성당과 예배당/헤르만 헤세 북유럽의 개신교도가 알프스 남부 지역에서 발견하는 남유럽의 여러 가지 매력 중 하나는 카톨릭이다. 엄격한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난 내가 젊은 시절 처음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받았던 인상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 민족이 그들의.. *좋아하는작가* 2011.11.24
수채화/헤르만 헤세 수채화/헤르만 헤세 정오쯤 나는 오늘 저녁 그림을 그리게 되리라는 것을 예감했다. 며칠째 바람이 불었으며 저녁에는 수정처럼 맑다가도 아침이 되면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그리고 이제 약간 잿빛을 띤 온화한 공기, 꿈꾸는 듯 부드러운 베일이 주변을 감쌌다. 아, 그것은 내가 .. *좋아하는작가* 2011.11.24
반성은 자기 돌아봄이다 / 장석주 반성은 자기 돌아봄이다 / 장석주 늦가을 지나 숲에 가면 잎이 다 떨어진 활엽의 나무들이 빈 가지로 서 있다. 그 헐거움 사이로 여름내 안 보이던 숲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 아래 흩어진 돌과 이끼들, 버섯류 따위들이다. 인생의 가을을 넘기고 나자 조금 헐거워진 사이로 ‘반성’할 것들이 많이 보인.. *좋아하는작가* 2010.12.27
글의 표정 /정민 글의 표정 정민 상이 찌푸려지는 글이 있고, 가슴이 콩당대는 글이 있다. 글을 보면 그 사람이 다 보인다. 시를 읽다가 그 마음이 고마워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제 생각만 강요하는 서슬에 질려 읽다 말고 책을 덮기도 한다. 저도 모를 소리만 잔뜩 늘어놓아 짜증이 나는 글이 있는가 하면, 글 쓸 때.. *좋아하는작가* 2010.05.18
멀고 눈물겨운 나의 꿈 / 박범신 멀고 눈물겨운 나의 꿈 / 박범신 2월에 10여 년 이상 재직하고 있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직을 사직하고 이곳, 원주 근교의 오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토지문학관 방 한 칸을 얻어 내려왔다. 교수직을 그만두는 일이나 토지문학관으로 내려오는 일이나 쉽진 않았다. 작가이기 이전에 나 또한 사.. *좋아하는작가*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