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달아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젼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대랄 드대욜세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가논대 졈그랄세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달님이시여 높이 돋으시어 멀리 비춰 주십시오. 내 님은 .. *문학의 발자취* 2012.03.05
가을이면 앓는 병/전혜린 가을이면 앓는 병 / 전혜린 이 결별과 출발의 집념은 매년 가을이면 나에게 다가오는 병마이다 가을처럼 여행에 알맞는 계절이 또 있을까? 모든 정을 다 결별하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이 가을이다 엷어진 일광과 냉랭한 공기 속을 어디라고 정한 곳 없이 떠나 버리고 싶은 생각이 하.. *문학의 발자취* 2010.11.16
버지니아 울프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당신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 봅니다. 레너드 울프. 제 처녀 때의 이름 버지니아 스티븐이 당신과 결혼하면서 버지니아 울프가 된 것을 저는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 나이 예순, 인생의 황혼기이긴 하지만 아직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는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할.. *문학의 발자취* 2010.03.02
[스크랩] 빈집/ 기형도 어느 날 내 모든 것이었던 사랑을 잃고 할 수 있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수 있다는 말일까요? 그랬을 테지요. 사랑을 잃고 사랑의 절망 속에서 분명 그도 그랬을 것입니다. 분명 시인도 김용택이 선운사의 살얼음 낀 시냇물을 맨발로 건너가며 그 시림을 잘 참아 내다 그.. *문학의 발자취* 2010.02.16
[스크랩] 기형도 기 형 도 시인 기형도씨는 1960년 경기도 연평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했으면 84년에 중앙일보사에 입사, 정치부, 문화부, 편집부 등에서 근무했다. 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장한 그는 이후 독창적이면서 강한 개성의 시들을 발표하였으나 89년 3월 아까.. *문학의 발자취* 2010.02.16
카타르시스 카타르시스 보통 정화작용으로 번역되는 이 낱말은 아리스토탈레스가 <시학> 6장 '연민과 공포를 통하여 비극은 그 감정들의 카타르시스를 초래한다'는 대목에서 한 번만 사용하고 더 설명을 가한 일이 없다. 그러나 비극이. 나아가서는 문학이 독자에게 주는 직접적인 영향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문학의 발자취* 2010.02.07
일인분의 고독 /장석주 일인분의 고독 /장석주 당신이 내게 보인 뜻밖의 사적인 관심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관례적 방식을 빌기는 했지만, 당신의 '사랑한다'는 고백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기뻤습니다. 잎을 가득 피워낸 종려나무, 바다에 내리는 비, 그리고 당신. 그것은 나를 기쁘게 .. *문학의 발자취* 2010.02.07
알베르 카뮈/장석주 알베르 카뮈/ 장석주 그 많던 카뮈의 "이방인"을 읽던 문학 소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한 통 받았다'라고 시작하는 그 이상한 소설 대신에 요즘 청소년들은 무라카미 하루키나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일본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읽는다... *문학의 발자취* 2010.02.04
신재기의 글쓰기... * 이 글은 <대구사회> 제3호(2002년 5-6호)에 '수필'로 게재된 글입니다. 신재기(영남수필문학회) 나는 얼마 전까지 어떤 공공 단체가 운영하는 문화 강좌에서 '수필 창작'을 강의한 적이 있다. 나는 강의를 하면서 제 스스로도 추스르지 못하는 주제에 괜스레 뛰어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 *문학의 발자취* 2009.12.26
삶의 실천적 글쓰기 삶의 실천적 글쓰기 황소지의 수필집 <바다를 닮고 싶다> 신재기 1, 세상을 읽는 따뜻한 시선 우연하게 연이 닿아 황소지의 수필집 ?바다를 닮고 싶다?에 관한 서평을 쓰게 되었다. 평문을 쓰기 위한 읽기였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책 속으로 푹 빠져들지는 못했으나, 단참에 책장을 넘겼고 편.. *문학의 발자취* 200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