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어려움 ≠ 문학어의 어려움
소설이나 시 작품을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다. 왜 이해하기 힘든 것일까? 사용하는 말이 달라서? 물론 가끔 낯선 어휘가 작품 감상을 방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 아는 어휘들로 만들어진 작품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사실 문학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친구와의 대화에서나 어른들과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문학어가 특별한 암호가 아닌데도 문학이 어려운 까닭은? 그건 각자가 처한 사회․역사적 상황이 달라서 작가와 우리가 아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우리가 행간에 숨어 있는 생각까지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읽어 내는 것이 문학을 읽는 즐거움이다.
문학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일상어를 구사하는 그 누구도 문학 작품을 생산하고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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