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하루5*

울화

아리솔솔 2022. 1. 22. 15:44

 

시간이 속절없이 간다.

아니 하루를 속절없이 보내고 있다.

이놈의 정치가 뭔지.

이놈의 대선이 뭔지.

간 큰 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세상을 흐려 놓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단 순간부터 울화가 생긴 건지

울화 때문에 댓글을 단 건지

아침부터 도진 울화가 도무지 식지 않는다.

정치하는 놈들의 술수에 놀아나지 않으려 해도

나도 모르게 휘말리고 만다.

오늘도 그 흙탕물에서 허우적거렸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침묵은 금물,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름의 명목이었지만

남는 건 울화뿐이다.

어떤 놈이 되건 

내 밥에 반찬 하나 더 얹히는 것도 아닌데...

에라, 눈 감고 저 창공이나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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