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들림시*
회양<한시>
아리솔솔
2022. 1. 10. 16:07
회양 / 신위
수레 타고 덜컹덜컹 갈 길은 먼데
동쪽으로 와 예닐곱 고을을 두루 다녔네.
산들은 금강산에 가까워 모두 그와 닮은 형세를 보이고
철령을 가로질러 넘으면 변방이 시작되니 걱정이 된다.
아름다운 수묵화와 채색화처럼
붉고, 노랗고, 보라와 녹색으로 점점이 물든 가을 풍경이로다.
천 리 가야 할 길을 여러모로 따져보더니
서쪽 나루 다리 아래에서 가는 배를 찾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