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빛낸언어*

학담 아함경

아리솔솔 2014. 9. 16. 14:43

 

인간 주체는 늘 타자를 이름 부름으로써만 자기를 자기로서 세울 수 있다.

깨달음은 삶의 현장 바깥에 있지 않다.

고통과 미망 속에서 헤매는 중생에 대한 자비의 마음과 실천이 없다면

선과 삼매는 닫힌 영혼주의자의 헛된 관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윤회란 다른 것이 아니라

원인이 결과를 내고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풀이되는 소외와 고통의 악순환이다.

그러므로 해탈은 윤회의 고리를 끊는 일, 곧 미혹에서 벗어나

삶의 실상을 봄으로써 현실의 질곡을 깨고 나가는 앎의 해방, 삶의 해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