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빛낸언어*
공허
아리솔솔
2009. 8. 22. 13:01
만물은 얼마나 빨리 소멸하는가?
육체는 우주 속으로 기억은 시간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모든 사물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그 본질은 무엇인가?
쾌락으로써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
고통으로써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
공허한 명성으로 우리를 혼란하게 하는
그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그 같은 것들은 얼마나 가치 없고 천하고
열등하며, 얼마나 쉽사리 메마르고
사멸해 버리고 마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아우렐리우스는 황제로서 전쟁을 직접 지휘했다.
그는 전쟁터에서도 사색에 잠기며 명상록을 남겼다.